이상기후


2024-09-20 16:58

Thornapple 아지랑이歌词

녹아 흐르는 아스팔트 위에 귀를 기울여 들었던 소리 오늘도 지구는 나를 제쳐 두고 아무렇지 않게 돌아가 따가운 날을 피해서 다니다 만나 버렸던 많은 사람들 어딘가 멀리에, 멀고 먼 나라에 모두 잠을 자러 돌아가 나는 얼마나 더 달아날 수 있을까? 너덜너덜 헤진 몸뚱일 가누네 나는 얼마나 더 너의 까만 눈을 견뎌내야 제대로 설 수 있을까? 나는 지금 여기에 살아있어 차는 숨을 내쉬며 살아있어 다신 그대와 느릿느릿하게 늘어져 가는 시간을 세어 볼

Thornapple 낯선 열대歌词

어질어질 길 따라 아른아른 달 따라 내가 났던 섬은 대체 어디였던가 모두가 꿈을 꾸는 나만 깨는 열대야 너와 나의 적도에서 신을 찾았네 내가 앓았던 낯선 열대 그대가 나를 두고 간 열대 쓸데없이 건강한 쓸모없는 사람들 거리에서 끼리끼리 입을 맞추네 네가 대신 아파줘 그럼 나는 살 거야 서러움에 제멋대로 치민 욕지기 내가 앓았던 낯선 열대 그대가 나를 두고 간 열대 그래도 어떤 이는 약을 건네주었네 삼키는 척하다 이내 뱉어 버렸어 이를 우짤꼬?

Thornapple 피난歌词

갈라진 혀를 말고 우리 속에 숨은 지도 오래 새까맣게 잊었던 잠드는 법을 다시금 배웠다 가죽을 뒤집어쓴 내 사람 얼굴에 속았던 넌 청하지도 않았던 손길로 내 등을 어루만졌다 눈도 피하지 않고 내 진짜 이름을 말하는 널 입을 크게 벌려선 머리부터 남김없이 삼켰다 오, 내 잔인함을 탓해봤자 뭐해 오, 이미 일어나 버린 일을 어째 이게 뭐야 나 그동안 잘 숨겨 왔다 했는데 구태여 왜 날 비집어 열었나 이게 뭐야 나 이제야 너를 만났다 했는데 정들었던